포아스 화산3 코스타리카 에스까수의 아침: 거주자가 추천하는 '진짜' 커피 산책 안녕하세요! 코스타리카의 '베벌리 힐스'라고도 불리는 산호세 에스까수(Escazú)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블로그 주인장입니다. 한국 같으면 한창 은퇴 고민에 머리가 아플 시기지만, 저는 이곳 에스까수의 맑은 하늘 아래서 여전히 현역으로 활기차게 뛰고 있습니다.제가 사는 에스까수는 현대적인 빌딩과 고풍스러운 주택들이 어우러진 참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특히 사업차 손님들을 만나거나 가족들과 외식을 할 때면, 이곳만의 독특한 커피 문화에 매번 감탄하게 되죠. 오늘은 현지에 사는 사업가의 시선으로,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에스까수의 '진짜' 커피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1. 에스까수 노천카페에서 시작하는 사업의 영감저는 보통 아침 일찍 사업장으로 향하기 전, 에스까수 시내의 단골 노천카페에 들릅니다. .. 2026. 5. 18. 코스타리카 게이샤 커피: 신의 잔에 담긴 꽃의 서사 코스타리카의 험준한 산맥을 타고 흐르는 안개 속에는 '커피의 신이 내린 선물'이라 불리는 존재가 살고 있습니다. 바로 게이샤(Geisha)입니다. 에티오피아의 게샤(Gesha) 숲에서 시작되어 파나마를 거쳐 전 세계를 매료시킨 이 품종은, 이제 코스타리카의 화산 토양과 만나 독보적인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에 거주하거나 방문하실 때, 포아스 화산이나 이라수 화산을 관광하며 마시는 게이샤 커피는 여러분의 기억에 깊게 각인될 것입니다. 1. 첫 만남: 향기로 기록되는 첫인상게이샤를 마주하는 첫 번째 순간은 미각이 아닌 후각에서 시작됩니다. 잔을 코끝에 가져가는 순간, 검은 액체에서는 믿기 힘든 향연이 펼쳐집니다. 갓 피어난 자스민의 청초함, 잘 익은 복숭아의 달콤함, 그리고 베르가못의 .. 2026. 4. 29. 정제 과정 (Processing) : 맛의 뼈대를 세우는 마법 (내추럴 프로세스, 워시드 프로세스, 허니 프로세스, 무산소 발효, 건조와 탈곡) 정성스럽게 수확한 빨간 커피 체리는 그대로 두면 곧 부패하고 맙니다. 우리가 로스팅하기 위해 사용하는 '생두(Green Bean)'는 체리의 껍질과 과육 안에 숨겨진 씨앗입니다. 이 씨앗을 분리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정제(Processing)'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먹는 커피는 바로 이 씨앗입니다. 정제 과정은 단순히 씨앗을 꺼내는 작업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생물의 발효와 성분 변화는 커피의 향미를 결정짓는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됩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 방식과 최근의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1. 내추럴 프로세스 (Natural Process): 태양과 시간이 빚은 단맛가장 고전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입니다. 수확한 체리를 껍질째 그대로 넓은 마당(Patio)이나 건조대(Raised Be.. 2026.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