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2

건강한 커피 습관, '크림과 설탕의 유해성' 논란 치열하게 일하던 시절, 피곤할 때마다 습관처럼 찾았던 달달한 믹스커피나 크림과 설탕이 듬뿍 들어간 커피들. 당시에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고마운 존재였지만, 몸의 변화를 느끼는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무심코 넣어 마시던 크림과 설탕이 우리 몸에 남기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1. 정제 설탕이 불러오는 혈당 스파이크와 중년 건강의 적신호커피에 추가하는 흰 설탕은 대표적인 단순당입니다. 커피에 설탕을 타서 마시면 인체에 매우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올리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합니다.특히 50대에 접어들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고 인슐린 민감도가 저하되기 때문에, 이러한 급격한 혈당 변동은 췌장에 큰 부담을 줍니다. 당장 느껴지는 잠깐의 반짝하는 에너지는 이내 급격한 피로감(당.. 2026. 8. 24.
중미의 보물, 중미의 대표 코코아 브랜드 이야기 이곳 중남미는 세계 최고 품질의 카카오가 생산되는 요람이자, 카카오 문명의 뿌리가 깊게 내려진 곳입니다.에스까수의 주말 마켓이나 가까운 마트, 혹은 산호세 시내의 아기자기한 로컬 샵들을 다니다 보면 다양한 카카오 및 코코아 브랜드를 쉽게 마주치게 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저 마트 진열대의 대기업 수입 초콜릿만 떠올렸지만, 이곳에서 접한 중미의 코코아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철학과 지역적 특색, 그리고 깊은 풍미를 품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현지에서 애용하고 감탄했던 중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코코아 브랜드들을 소개합니다. 1. 유기농 수제의 정수, 코스타리카의 '시부(Sibü Chocolate)'에스까수 인근이나 산호세 근교에서 만날 수 있는 '시부(Sibü)'는 코스타리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유기농 .. 2026. 8. 22.
카카오 이야기, '코코아의 종류' 제대로 알기 한국에 있을 때는 그저 '단맛 나는 초콜릿 가루' 정도로만 생각했던 코코아가 이곳 중미에서는 품종과 가공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의 풍미를 자랑하는 깊은 세계를 가지고 있더군요.주말 아침, 거실 식탁에 둘러앉아 아이들과 나누는 수다 속에서도 가끔 등장하는 코코아의 종류 이야기. 알고 마시면 그 깊이와 재미가 배가 되는 코코아의 대표적인 종류와 특징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품종에 따른 분류: 크리올로, 포라스테로, 트리니타리오카카오나무의 품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카카오의 여왕'이라 불리는 크리올로(Criollo)입니다. 전 세계 생산량의 5% 미만에 불과한 최고급 품종으로, 산미가 적고 고소하며 과일 향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섬세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이곳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중남미 일부 .. 2026. 8. 16.
코스타리카 에스까수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 '코코아 tea' 판별법 코스타리카 에스까수(Escazú)에 정착하면서, 제 삶은 커피 향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커피 못지않게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음료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코코아 Tea'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코코아 파우더를 물에 탄 것쯤으로 생각했지만, 이곳 현지인들이 마시는 진짜 코코아 Tea는 전혀 다른 세상의 맛이었습니다.커피의 고장에서 만난, 커피를 꼭 닮은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진짜 코코아 Tea를 판별하는 소박한 방법을, 이곳 에스까수의 일상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1. 첫 만남, 맑고 투명한 수색(水色)을 확인하라우리가 흔히 아는 코코아는 짙고 불투명한 갈색의 걸쭉한 음료입니다. 하지만 진짜 코코아 Tea는 다릅니다. 이 음료는 카카오 생두를 볶아 껍질을 벗겨.. 2026. 8. 14.
커피향 판별법, 아로마의 깊이를 느끼다 코스타리카 에스까수(Escazú)에 자리를 잡으면서 내 삶에 찾아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커피를 제대로 마시는 법'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전까지 내게 커피 향이란 그저 카페 문을 열었을 때 나는 구수한 냄새가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원두의 본고장에서 아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현지 커피를 접하다 보니, 커피 한 잔 속에 참으로 다양한 향이 겹겹이 쌓여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전문적인 커핑(Cupping)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집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커피의 다채로운 향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에스까수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속에서 찾아낸 소박한 커피향 판별법을 소개합니다. 1. 분쇄 직후 마주하는 원두 본연의 향 (프래그런스, Fragrance)커.. 2026. 8. 9.
코스타리카 에스까수에서 만난 진짜 커피, 삶의 속도를 바꾸다 중년의 나이에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어느덧 50대 중반, 한국에서의 치열했던 경쟁과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아내, 그리고 자라나는 딸, 아들과 함께 코스타리카 에스까수(Escazú)에 자리를 잡은 지도 시간이 제법 흘렀습니다.에스까수의 아침은 늘 선선한 산바람과 함께 시작됩니다. 테라스에 앉아 멀리 펼쳐진 산맥을 바라보며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이제 우리 가족의 중요한 아침 루틴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저 졸음을 쫓기 위해, 혹은 업무의 연장선에서 습관처럼 마시던 액체에 불과했던 커피가 이곳에서는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속도를 바꾸어 주는 특별한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1. 프랜차이즈에 길들여졌던 입맛, 화산지대의 원두를 만나다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아침.. 2026.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