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커피2 코스타리카 에스까수에서 만난 진짜 커피, 삶의 속도를 바꾸다 중년의 나이에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어느덧 50대 중반, 한국에서의 치열했던 경쟁과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아내, 그리고 자라나는 딸, 아들과 함께 코스타리카 에스까수(Escazú)에 자리를 잡은 지도 시간이 제법 흘렀습니다.에스까수의 아침은 늘 선선한 산바람과 함께 시작됩니다. 테라스에 앉아 멀리 펼쳐진 산맥을 바라보며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이제 우리 가족의 중요한 아침 루틴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저 졸음을 쫓기 위해, 혹은 업무의 연장선에서 습관처럼 마시던 액체에 불과했던 커피가 이곳에서는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속도를 바꾸어 주는 특별한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1. 프랜차이즈에 길들여졌던 입맛, 화산지대의 원두를 만나다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아침.. 2026. 8. 6. 아라비카 vs 로부스타,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두 원두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이곳 코스타리카는 법적으로 '아라비카(Arabica)' 품종의 커피만 재배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커피의 질과 풍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죠. 그러다 보니 저도 여기 살면서 자연스럽게 아라비카 원두만 주로 접해왔는데, 얼마 전 한국에 있는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오랜만에 '로부스타(Robusta)'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친구가 "요즘 한국 마트나 저가 커피 전문점, 인스턴트 스틱 커피를 보면 로부스타 원두를 섞어 쓴다는데, 아라비카랑 뭐가 그렇게 다르냐"고 묻더군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이 두 품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50대 커피 애호가의 시선으로, 이 두 품.. 2026.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