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3 시간을 달여 내는 깔끔함, 에스까수에서 즐기는 콜드브루 이야기 이곳 에스까수는 따스한 햇살 아래 푸른 산세가 병풍처럼 둘러싸인 참으로 평화로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맞이하는 오후, 햇살이 거실 깊숙이 들어올 때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커피 한 잔이 있습니다. 바로 차가운 물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우려내는 '콜드브루 (Cold Brew)'입니다.젊은시절 치열하게 살아가며 마셨던 뜨겁고 진한 커피들이 때로는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기도 했다면, 나이가 들어가며 만난 콜드브루는 마치 느림의 미학을 알려주는 인생의 스승 같습니다. 찬물로 오랜시간 기다려 얻어내는 그 깔끔하고 깊은 풍미는 50대의 삶이 지향해야 할 성숙함도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에스까수에서 일상처럼 즐기고 있는 콜드브루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1. 차가운 물과 시간이 만들.. 2026. 9. 28. 에스까수 카페에서 풀어보는 익숙하지만 특별한 커피 종류 이야기 에스까수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사시사철 푸른 산과 싱그러운 원두가 익어가는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지요. 한국에 있을 때도 식후 커피 한 잔은 일상의 소소한 낙이었지만, 커피의 본고장 중 하나인 이곳에 정착한 이후로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삶의 깊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가끔 에스까수 시내의 카페나 한국의 정겨운 카페에 들르면 진열대 메뉴판 앞에서 무엇을 마실지 고민하는 분들을 보곤 합니다. 사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메뉴판 속 커피들은 몇 가지 기본 원리만 알면 아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50대의 삶이 비워내고 덧붙임으로써 성숙해 지듯, 커피 역시 에스프레소라는 순수한 바탕 위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보여줍니다. 카페에서 흔히 만나는 대표적인 커피 종류와 그 특징을 소.. 2026. 9. 28. 침출식 추출법 : 프렌치 프레스와 콜드브루의 매력 (원리, 특징, 프렌치 프레스, 콜드브루 및 주의사항) 앞서 다룬 핸드 드립이나 에스프레소가 물을 통과시켜 성분을 뽑아내는 '투과식'이었다면,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방식은 원두를 물에 일정 시간 완전히 담가두는 '침출식(Immersion)'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원두가 가진 모든 성분을 평등하게 이끌어내는 침출식 추출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침출식은 너무 연하고, 프렌치 프레스는 중후한 풍미가 있으며, 여름철 우유에 곁들인 콜드브루 한 잔은 더운 날씨의 탈진한 몸을 회복시키는 에너지로 느낍니다. 1. 침출식 추출의 원리와 특징침출식은 차(Tea)를 우려내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분쇄된 원두와 물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정 시간 함께 머물며 확산 작용을 통해 성분이 녹아 나오게 됩니다. 1-1. 추출의 균일성과 안정성투과식은 물줄기의 속도나 방향에 따라.. 2026. 4. 6. 이전 1 다음